신논현역 강남역 뇨끼와 라자냐 맛집 WHUCHU (후추포인트) 후기
안녕하세요 설집사입니다
지난 달에 제 생일선물 주러 서울로 올라온
찐친 만나고 점심으로 뇨끼랑 라자냐 먹고
왔는데 어땠는지 솔직한 후기 풀어보려고요
친구랑 만나기 전 날까지만 해도 뭘 먹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갑자기 뇨끼 어떠냐며 링크
하나 보내주는 거예요
링크 보니까 아... 뇨끼도 맛있어 보이는데
제가 라자냐를 그렇게 좋아하다보니 더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가자고 했어요
그게 바로 신논현역 6번 출구 쪽에 있는
WHUCHU (후추포인트) 입니다
WHUCHU (후추포인트)
운영시간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X)
위치_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길 30 1층
후추포인트 위치는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하다가 뮤즈의원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3블럭 정도 올라가면 돼요
그럼 입구에서부터 감성 뿜뿜하고
있는 후추가 보이실 거예요
저희는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방문했는데요
오후 1시 20분쯤에 갔는데도 한 팀 웨이팅이
있어서 저희도 재빨리 캐치테이블로 웨이팅
걸어놨답니다
어차피 한 팀밖에 없으니까 어딜 돌아다니긴
좀 그래서 그냥 앞에서 수다 떨며 대기하고
있었어요
외부에서 보면 내부가 조금 보이는데 처음엔
빈 테이블이 있는데도 왜 안 부르는거지? 좀
의문이었는데 알고보니 예약 테이블이었어요
그리고 건물 외관에 이런 게 붙어 있었는데요
캐치테이블로 대기 등록을 해도 식사를 못 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니..
전 저걸 보고 주말엔 더더욱 방문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앞에 한 팀이었음에도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
저희가 평일 그것도 월요일 점심에 방문한 건데
아마 주말이면 웨이팅 장난 없을 것 같아요
입장하면 직원 분께서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
테이블 위에 이미 식기랑 물, 메뉴판까지 전부
세팅되어 있는 상태예요
물컵이 귀여워서 따로 찍어봤어요
메뉴판 참고해주세요!
후추포인트는 초당옥수수뇨끼랑 라자냐가
베스트 메뉴라고 하는데 초당옥수수는 그닥
안 끌려서 다른 뇨끼로 선택했답니다
주문한 메뉴
포르치니 감자 뇨끼 19,000원
라자냐 18,000원
바질토마토 에이드 4,900원
믹스베리 에이드 5,500원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음식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
친구랑 수다 떨며 내부를 좀 둘러봤는데 정말
내부 공간이 다소 협소해요
그리고 테이블 놓은 위치가 특이했는데요
양측 사이드로 3테이블씩 있었고 가운데
통로에 긴 테이블을 놓으셨더라고요?
투명 가림막으로 테이블 공간을 분리하셨는데
단체 예약이 있을 땐 가림막 빼고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총 10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저희가 갔을 땐 사람이 많아서 비어있던
예약석만 찍고 다른 곳은 못 찍었어요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따뜻한 톤이었는데
조명도 주황빛이라 아늑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음료 먼저 주시고 그 다음에 음식이 바로 나왔어요
왼쪽이 믹스베리 에이드, 오른쪽이 바질 토마토
에이드였는데 믹스베리는 다들 생각하시는 달달한
베리 맛이예요
바질토마토가 특이했는데 토마토 맛이 많이 나지만
바질 한 꼬집을 톡 넣어준 맛? 호불호가 없을거 같고
바질에 입문하고 싶은데 조금 겁나시는 분들이 처음
가볍게 도전하기 좋을 듯한 맛이었어요
둘 다 단맛이 강하진 않아 좋았는데 바질토마토는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라 더 괜찮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음식들 보자마자 군침이 싹 도는데..
전 뇨끼랑 라자냐를 잘하는 집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먼저 뇨끼 소스는 꾸덕하고 진한데
확실히 버섯 향이 많이 올라왔어요
소스 위에 감자 그 위에 가볍게 볶은 버섯과
오일을 한 두어바퀴 뿌리신 듯했고 맨 위엔
튀긴 팽이버섯이 올라가 있어요
뇨끼 식감은 쫀득하고 폭닥폭닥했어요
그리고 먹다 보면 소스 위에 오랫동안
올려져 있는 상태잖아요?
그럼에도 눅눅해지진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버섯도 곁들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아쉬운 점은 느끼하다는 거예요
제가 오일이 두어바퀴 뿌려진 듯 했다고
말했는데 맨 위에 기름으로 튀긴 버섯이
올려져 있는데 오일을 꼭 뿌려야 했나...
오일을 뿌려야 했다면 가볍게 한 바퀴만
쓱 둘러줬어도 좋았을 거 같아 아쉬워요
그렇지만 이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
함께 주문한 게 바로 라자냐 아닌가요!
딱 보기만 해도 다진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비주얼인데 이렇게 맛난
라자냐는 오랜만에 먹어본 거 같아요
이렇게 진한 라구 소스를 만들기 위해선
몇 시간 동안 약불로 계속 저으며 아래가
눌어붙지 않도록 신경 써줘야 하는데요
정말 정성껏 만든 소스인 것 같았어요
단면을 잘라봤을 때도 겹겹이 쌓인게
왜 라자냐가 베스트 메뉴인지 알겠어요
후추포인트는 화이트라구도 맛있단 평이
많았는데 저희가 감자 뇨끼를 시켰기에
화이트라구까지 시키면 먹기 힘들거 같아
라자냐 시킨건데 탁월한 선택!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은 한끼였어요
요즘엔 강남 갈 일이 많이 없는데 한 번
갔을 때 맛있는 거 먹고 오면 기분이
아주 좋아요
뇨끼 맛집이었던 후추포인트!!
나중에 뇨끼 생각나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