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집사입니다
어제가 크리스마스여서 강남으로 데이트
다녀왔는데 와인 콜키지 프리에 음식까지
맛있었던 곳 소개해드리려 해요
사실 강남에 있는 녘 이라는 식당으로
방문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마감되었고
저녁 7시 30분 이후에는 코스 요리로만
가능하다 해서 호다닥 다른 곳 찾아봤어요
크리스마스라서 어딜 가든 사람이 많고
웨이팅도 길 것 같았는데 운 좋게 당일
예약이 가능한 곳을 찾았어요!
남자친구가 뇨끼를 먹어본 적이 없다해서
파스타에 뇨끼 먹고 간단히 와인도 마시고
싶어했는데 띠엘로가 딱 적합했어요
Tiel'O (띠엘로)
운영시간 17:00 - 01:00 (평일)
라스트오더 22:30
12:00 - 24:00 (토요일)
12:00 - 22:00 (공휴일)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토요일&공휴일)
정기휴무_매주 일요일
위치_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14 2층
처음에 네이버 지도 키고 찾아가는데
아니 2층이라는데 안 보이는거에요
뭐지 어디지.. 이러면서 반대편인가? 싶어
반대로 넘어가는데 거기도 아니고 ㅋㅋㅠ
다시 내려가면서 보니까 있더라고요
이렇게요...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다 보면 양대창 집 위에 위치해 있어요
하핫 간판에 불도 안 들어오고 창문으로
빛이 새어나오거나 그런 것도 없어서 설마
영업 안하는건가 생각했을 정도
계단 보니까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서
그쪽으로 올라가면 됐어요
문 앞쪽엔 여러 와인 병들로 꾸며져 있어용
술 러버는 벌써부터 병 보고 듀근듀근..
문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파란 문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데이트 장소로 많이들 온다는
띠엘로 레스토랑 !.!
예약했다고 하니 예약한 성함 물어보시곤
오늘은 자리 여유가 있어 편한 곳에 착석
하면 된다 하셨어요
전체적으로 매장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저 안쪽에 커튼있는 곳은 예약창 보니
아마 룸 예약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곳인거 같아요
공간이 탁 트여있어서 그런지
홀과 주방이 잘 보이더라고요
자리엔 기본적으로 세팅이 다 되어 있어요
메뉴판 참고해주세요
주문한 메뉴
보타르가 25,000원
트러플 크림 뇨끼 32,000원
연어 그라브락스 24,000원
와인 1병 41,000원
뇨끼는 무조건 주문이었고 파스타는
어떤걸 먹을지 고민하다 보타르가를
많이 주문하시는거 같아 주문해봤어요
띠엘로는 레스토랑과 와인샵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저희는 주문하고선
바로 옆 와인 공간으로 넘어갔어요
와인 공간이 따로 있을만큼 내부에는
와인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샴폐인 등등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었고 관심 있거나
추천 받고 싶으면 직원분께 여쭤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이곳 와인은 한 병의 와인도
세우지 않고 전부 눕혀서 보관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와인을 눕혀서 보관하는 이유는
와인과 공기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맛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 눕혀 보관하는 거예요
세워서 보관하면 코르크 마개 틈으로 공기가
들어와 와인과 접촉하면서 빠르게 산화되어
맛에 변화가 생겨서 그래요
짤막한 설명은 여기까지~
저희는 스파클링 와인에서 고르기로 했는데
전 달달한걸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드라이한
와인이 취향이라 둘이 정반대에요 ㅋㅋㅋ
사실 저도 크게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달달한 쪽에서 고르자고 했고 제 눈에
딱 들어오는 와인 하나...!
"까스텔로 반피, 로사 리갈 브라케토 다퀴 돌체 21"
가격은 41,000원이구 적포도로 만들어서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이라 하더라고요
나가는 길에 와인 오프너도 보였는데
고양이 모양이에요!!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찰칵~
이거로 결정하고 테이블로 돌아오니
그새 음식이 다 나와 있었답니다
원래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전빵을
먼저 먹어야 하는데 와인 고르느라
음식이랑 같이 먹게 됐네요 ㅎㅎ
올리브오일에 조금씩 찍어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발사믹식초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거 같아요
보타르가인데요!
설명만 보고 이게 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숭어알인데 생각보다 많이 짜더라구요
파스타 위에 갈린 숭어알이 있는데 이대로
먹으면 짜고 비린맛이 확 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아래에 깔린 오일과 제대로 버무린 뒤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 먹었을 땐 짠거 말고는
잘 모르겠어서 아리송? 했었는데요
확실히 오일과 잘 버무려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트러플 뇨끼인데요
느끼하지도 않고 뇨끼가 한입 크기라 좋았어요!
소스는 꾸덕하고 진했고 위에 얹어진
트러플과 같이 먹었을 때 향까지 더욱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뇨끼도 쫀득쫀득했고 진짜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다 먹게 되는 매직✨
같이 구매한 와인은 테이블에서 바로
따주시는데 칠링이 덜 된 상태라 첨엔
이렇게 조금만 따라 주신답니다
연말 분위기에 이 와인 색상까지
그저 찰떡궁합
직원분께서 와인 따주시면서 와인에 대한
설명을 조곤조곤해주시는데 클레오파트라
관련 이야기라 집중해서 듣게 되더라고요
색도 루비같아서 예쁜데 맛도 달달하니까
호불호 없을 거 같아요
와인 잔도 예뻐서 사고 싶은 욕구 뿜뿜
와인은 오픈한 뒤에 이렇게 차갑게 유지되게끔
얼음 바스켓에 담아주시는데 확실히 딴 직후랑
칠링된 후에 마시는 맛이 좀 달랐어요!!
칠링 후의 단맛이 더 강하게 돌았는데
디저트 와인으로도 먹기 좋을거 같아요
저희는 뇨끼랑 파스타까지 먹었음에도
배부르지 않고 와인도 절반 정도 남아
연어 그라브락스를 추가로 주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띠엘로가 가성비
있는 집은 아니라고 봐요
양보단 질이라는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고
기념일이나 생일, 연말에 데이트하러 예약
방문하기 좋은 곳??
연어 그라브락스는 소금, 레몬, 딜을 이용해
염장해서 저온 숙성한건데 원래 연어 자체가
입에서 살살 녹지만 숙성한건 더해요 ㅎㅎㅎ
연어는 짭짤하고 그 옆으로 놓여진 상큼한
소스랑 양파랑 같이 먹었을 때란.. 환상
참고로 저 연어 안 좋아하는데도
숙성한 연어는 이상하게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
칠링된 와인까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저녁 데이트는 성공적!
띠엘로 내부엔 외투를 걸 수 있도록
외투 걸이도 2~3개 있고 트리도 예쁘게
꾸며 놓아서 연말 느낌 더 뿜뿜했어요
새로운 음식도 먹어보고 와인까지
성공적이었는데 연말에 분위기 좋고
데이트하기 괜찮은 집 찾아보신다면
띠엘로 한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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